나무이야기 |
신안군이 소유한 이 주목은 한라산 계곡에서 1960년대에 발견된 분재로, 신안군에서 공매을 통해 구입한 세계 어느 분재에 뒤지지 않는 명품분재이다.
2022년도에 개최된 대한민국 분재대전에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분재대전 포스터 모델과 팜플렛의 첫 장을 담당한 분재이다.
이 주목은 분재에서 요구하는 고태미, 조형미를 모두 잘 표현하는 작품으로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기교를 본 작품에서는 이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분재의 전후좌우 어디에서 감상해도 흠결을 잡을 수 없이 균형미가 돋보인다.
이 주목은 제주도 한라산 어느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새와 바람이 전해주는 육지 소식을 들었으리라
삼국의 통일부터 여러 왕조의 흥망성쇠, 추사선생의 제주도 유배, 그리고 최근 6.25의 아픔까지 모든 역사와 함께 하였으리라.
바로 이런 역사적 사건마다 한 번씩 곡이 져서 현재의 모습을 유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나무가 앞으로는 우리 나라, 우리 신안의 좋은 미래만 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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