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이 배출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수화 김환기(樹話 金煥基; 1913~1974)가 어릴 때 살았던 고택이다.
김환기 고택은 ㄱ자형 목조 기와집이며 곳간, 건너방, 대청마루, 안방, 정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1920년대 중반에 백두산에서 목재를 가져다가 지었다고 전한다.
1920년대 후반에 별채로 지어진 화실은 김환기 예술세계의 출발점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 문화적 가치와 20세기 초 한옥건물을 통한 생활공간으로서의 변용을 잘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라는 점에서 1992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 국가민속유산으로 승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