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마을 돌담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때 일부 옮겨진 것도 있지만, 대체로 밑이 넓고 위가 좁은 형태인 축조 당시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다.
굽어진 마을 안길과 함께 쌓은 돌담은 대체로 비슷한 높이이며 가옥 형태와 조화를 이룬다. 가옥의 담장과 밭 경계에 있는 담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밭 경계의 담장은 가옥 담장보다 낮다.
사리마을은 손암 정약전(巽菴 丁若銓; 1758∼1816)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마을 아이들을 교육했던 사촌서당과 1950년대에 건립된 사리공소가 있다. 그 아래편의 유배문화공원에는 흑산도에 유배된 인물들을 소개하는 기념비와 유배문화 체험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