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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심 2019-09-12 10:05:00
장산면 면장 김용북님 그리고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9월 7일에 태풍 링링으로 인하여 시골에 혼자 사시는 엄마 집 지붕 일부가 날아가고 앞 차양이 무너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새벽 4시 넘어서 도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전화하여 현재 상황을 알렸습니다. 자식들은 다들 새벽에 깨에 시골 엄마집 걱정에 다시 잠 들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이 되니 마을 이장님과 면사무소 직원이 나와서 피해상황을 사진촬영을 해 갔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당직근무여서 시골에 들어 갈 상황이 못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엄마에 걱정은 일요일 오후부터 였습니다. 하늘도 무심하게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여 밤새 계속하여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제가 일요일 오후에 너무 화가나고 마음이 상해 장산면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느분 이신지는 모르나 엄마집에 지붕이 날아가서 비가 계속 내리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올 것이고 누수로 인한 화재라도 발생하면 어떡하냐고 소리치며 항의했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걱정이 되시면 마을 노인정이라도 가 계시도록 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하여 불안하니 노인정에 가 계시라고 말씀을 드리니 방은 괜찮은데 부억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며 통 몇개를 놓고 물을 받아야 하니 노인정은 안 가신다고 하였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내일 찾아뵙겠다고 하고 엄마와 전화를 끈었습니다. 월요일 9시배를 타고 장산에 들어가 엄마집을 보니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하시는 말씀 어제 저녁에 면장이 집에 찾아와서 집 상황을 살펴본 후 노인정에 가 계시라며 설득을 하고 하고 가셨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속이 상해 항의전화를 하여 빨리 어떠한 조치 해 줄것을 요구 하며 전화를 끈어었는데 그 분이 면장님 이셨는지 아님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고 면장님에게 보고를 하였었는지 모르나 함께 엄마집에 방문하였다는 말을 듣고 많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태풍때 고생하신 장산면 직원분들과 그리고 면장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면민을 섬기며 면민과 함께 하시는구나" 라는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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