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소통

10여년 전, 어린 나이에 흑산도와 홍도를 여행했던 사람입니다.
그 아름다웠던 바다와 섬, 그리고 크고 싱싱했던 그 생선구이를 잊지 못합니다.
그런 추억이 깃든 곳에서 교사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해도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인데...
이제는 도의가 땅에 떨어졌음을 목도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자본주의가 지나치게 팽배하여
자유의 추구가 도를 지나쳐 방종이 되었고,
물질의 추구가 도를 지나쳐 인간성을 잊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덕 교육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위정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려 애쓰기 보다, 멋지게 책임을 지고 일벌백계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크고 작은 공들이 쌓는 것이 특정 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