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월리 월포마을 노인회관 한쪽에 세워져 있다.
이 석장승은 월포마을의 풍수비보를 위해 화강암으로 조영된 신앙물이다.
원래는 마을입구 사장거리라 불리는 공터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월포사람들이 대장군, 장석, 장성, 장군 이라 부르는 이 석장승은 높이 298cm, 폭 60cm의 대형장승으로, 머리에 투구를 쓰고 두 손으로 1.5m의 장검을 거머쥐었으며, 눈을 위로 치켜 떠 마을 앞의 숭애봉을 주시하고 있다.
장승의 기단 전면에는 大裝軍대장군이란 명문과 함께 檀紀 四二八八 乙未年 단기 4288 을미년 (0995년)이라는 건립연대가 새겨져있다. 숭애봉의 세찬 기 때문에 마을에 액운이 겹치자 주민들이 큰 바위돌을 구해 세웠다고 전한다.
이 석장승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 장승제가 거행된다. 장승제는 자정에 거행되는 월포마을 산제의 하당제에 해당되는데, 장승앞에 짚을 깔고 진설, 헌작, 재배, 구축의 간단한 순서로 거행된다.
제관 외에는 아무도 당에 오를 수 없는 산제와는 달리 장승제에는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신안군 장승 유적 가운데 도초 고란리와 외상리 장승과 함께 신안군 3대 석장승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장군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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