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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조성과 2024-11-17 12:26:00
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1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2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3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4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5
"1도 1뮤지엄 사업"
"신안에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 그 서막이 오르다"

신안군은 지난 13일 도초도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관람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 「숨결의 지구」(Breathig earth sphere)를 공개했다. 이날 작품의 준공을 뜻하는 작품 확인서 및 승인서에 서명을 하였다. 그리고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이 작품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숨결의 지구」 작품에 대한 제작 배경을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5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문화부 기자들과의 작품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에서 가진 작품설명회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작품이 위치한 신안군에 대해 시청각 자료(프레젠테이션)로 설명하고, 작품을 설치할 수 있기까지의 6년 간의 여정(위치 선정, 작가 섭외, 작품 설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강형기 예술섬 총괄 기획자가 신안군이 왜 예술의 섬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였고, 마지막으로 올라퍼 엘리아슨이 작품 선정 및 작품을 제작하는 자신의 철학 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질의응답 시간으로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에 대한 소개 이후 ‘성공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쩌지? 중도에 또 포기해 버리면 어쩌나?’라는 수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안군에 설치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는 최초 계획에서 설치까지 6년이 걸렸다. 사업비는 47억 원이 투입됐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고집스럽게 개척해 가고 있는 신안군 정책의 결실이라는 점이다. 지방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양파, 마늘 농사로는 지역소멸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누구나 가보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해 예술섬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신안군의 대표 정책인 1섬 1뮤지엄 정책을 추진 하기에 이르렀다. 그 중 세계적 예술가가 참여하는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이어서 강형기 총괄기획자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설치한 배경에 대해 “박우량 군수는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만들고자 했고, 그래서 장소의 특성을 잘 살리고, 현대적 기법을 활용하며, 국제적으로 통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여야 한다는 기준을 내세워 올라퍼 엘리아슨을 선택했다.”라고 말하며, 위치선정에 대해서는 “주변 340만평의 들녘, 이를 둘러싼 봉우리, 주변의 경관, 농업과 예술이 한 데 어울어질 수 있는 최고의 적지라 생각하여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올라퍼 엘리아슨이 작품설명을 이어갔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설명에 앞서 “이번 작품을 작업하면서 무감각해지고, 둔해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민감해지려고 노력했다. 또한 도초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열정을 느꼈고,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그리고 군수, 주민, 총괄기획자, 작가인 나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가는 모습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그간의 작업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1997년부터 설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3년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덴마크관 대표작가로 참여했고, 같은 해 런던 테이트 모던 터빈 홀에 「날씨 프로젝트」를 설치하여 2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2022년에는 카타르 도하 외곽 사막의 섬세한 생태계에 주목한 거울 전시관(파빌리온)의 군집 「한낮의 바다를 유영하는 그림자들」을 공개했다. 2023년에는 일본 황실로부터 프리미엄 임페리얼 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엔계발계획(UNDP) 굿윌 기후 행동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피케이엠갤러리(PKM갤러리, 대표 박경미)가 전속으로 엘리아슨을 지원 홍보하고 있다.

작가는 「숨결의 지구」의 작품 구상 배경에 대해 “도초도에 설치한 「숨결의 지구」는 과거 화산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도초도의 독특한 지형에 영감을 받아, 자연의 흐름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작품설명에서는 “용암석 타일로 정교하게 구성된 구형의 공간으로 도초도의 화산활동의 역사를 반영했다. 붉은색, 녹색, 청록색으로 이루어진 타일 색 배치는 공간 내에서 다차원의 입체감과 움직임을 연출한다. 「숨결의 지구」는 모서리도, 지평선도, 경계를 느낄 만한 요소도 없다. 또한 벽, 천장, 바닥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하단의 붉은색에서 상단의 녹색으로 변하는 타일은 대지와 태양을 의미하고, 식물의 푸르름과 직관적으로 맞닿아 있다. 주변의 다면체 형상들은 흙 속의 결정체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미세한 양분들을 떠오르게 한다. 구의 내부에 들어서면 단순히,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지구상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인간으로서 지구를 존중하려고 했다. 성찰하는 순간 지구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작품설명을 마쳤다.

작품은 직경 8미터(m)의 공 모양 구조물이다. 입구는 어두운 동굴처럼 만들었다. 어두운 통로를 통과하면 작품의 내부와 맞닥뜨린다. 내부에는 세계 3대 용암석 타일 산지 중 이탈리아산 용암석 타일을 사용하였는데, 붉은색과 녹색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찬란한 햇빛을 반사하며 입체감을 연출하고,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빛, 물, 공기와 같은 자연의 원소를 활용해 인간의 감각과 환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로 자연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인간은 지구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지구는 인간이 없어도 살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지구의 찰나일 뿐이다. 따라서 지구를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된다.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자연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생활해야 한다. 나는 문화 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인식과 시각을 바꾸고자 한다.”라고 환경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밝히고, “신안의 다도해는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유네스코 보존 지역으로 선정된 신안의 다도해를 보며, 보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예술을 통해 지구와 소통하려 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 「숨결의 지구」로 지구와의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라고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작가 자신의 철학을 언어로 전달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자단의 첫 번째 작품에 대한 소감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아무런 말이 필요 없을 만큼 행복하다. 첫 번째 작품은 인내의 도전이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높아 시골에서 그 기준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언어전달의 어려움으로 소통의 문제도 있었다. 그 밖에도 어려움들이 많았으나 그런 모든 과정을 인내한 끝에 「숨결의 지구」라는 첫 번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앞으로도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대중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준공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신안군의 1섬 1뮤지엄 프로젝트는 총 27개소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조성완료 17개소, 추진 중인 곳이 10개소이며, 세계적인 작가와 추진 중인 곳은 4개소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 추가 공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숨결의 지구는 11월 25일부터 대중들의 관람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신안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뮤지엄조성과 뮤지엄1팀 (240-8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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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표시"신안군청이 창작한 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숨결의 지구」 공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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