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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희 | 2022-04-26 11:51:00 | ||
팔금면 주민자치회장 강정근회장님을 칭찬합니다. | |||
선도의 조그마한 섬이 몇 년 사이 수선화로 아름다운 섬으로 입소문이 나고 주민들의 협조속에, 또 신안군의 지원으로 저희들은 항구에 도착하자 마자 감동의 탄성이 쏟아지더라구요. 깔끔한 화장실.. 노란 물결 수선화가 맞이하는 항구는 그야말로 누구라도 사진에 담지 않을 수 없는 풍경 이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또 멋진 인연을 만나게 되었는데..지금부터 진짜 신안을 알게되는 계기가 될 줄을 몰랐답니다. 팔금면 이장단에서 견학을 오셨다고 하시며 관광 코스가 비슷한 저희와 우연히 점심 자리가 합석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횟집서 먹은 낙지가 무색해질 만큼 쫄깃하고 연하고 담백하면서도 끝맛이 단맛을 때리는 ..신안 낙지를 먹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을 점심자리에 초대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낙지 맛에 홀딱 빠져 젓가락질이 멈추지 못하는 아줌마들을 좋게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어디 이것 뿐 인가요? 회의를 하면서 얻어 들은 이야기 또한 감동 이였습니다. 유기농 벼농사를 우직하게 지켜오시고 소비자가 인정해주는 그 맛에 유기농 농법을 지키면서도 유채꽃으로 관광지로 가꿔보고자 하는 열정이... 청년들 못지 않음을 알고..새삼 일상에 지쳤다는 핑계가 부끄러웠답니다. 내 고장, 내 농산물 그리고 내 고장 행정까지 모두를 연결해서 자신의 삶을 자부심으로 만든다는 것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이런 과정이 한꺼번에 결과로 드러나려면 아직도 더 많은 숙제를 풀어야 함은 당연하지만,,결국 언젠가 팔금면 하면 떠오르는 멋진 유채꽃 관광지! 더불어 국내 최대 유기농 쌀!로 인정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이 한 순배 돌아가니 "여기에서 살고 싶어요" "와~ 대단하시네요"..저희 전주댁들이 체면 걷어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는 밥 굶는 사람은 없지만, 좋은 쌀로 밥을 먹을려고 찾는 사람은 저희처럼 점점 많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때에는 팔금면이 이천쌀 처럼 명품 중 에 명품이 될 거라고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팔금면 주민 자치회장님이신 강정근 회장님께서 정말 무심하신듯 하면서도 일부러 차로 저녁에 찾아오셔서 쌀을 저희에게 "먹어봐야 진짜 맛을 알 수 있게" 3포대나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집에 가서 밥을 지었는데...거실에 구수한 향이 꽉 차서 아이들도 "밥이 왜 이렇게 맛있냐"고 그랬답니다. 이런 맛있는 밥이 있을 때 옛날 친정 엄마가 해주시듯이 돌김에 집간장 양념을 콕 찍어 밥 한 숟가락에 싸서 먹으니...만화가 허영무 아저씨가 말한...한국인 밥상에는 "밥"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이 떠올랐답니다. 이런 밥 맛을 지키기 위해서 유기농을 고집하시는 구나... 그리고 그런 밥 맛을 맛 볼 수 있게 해주신 통크신 팔금면 강정근 회장님께 이 기회에 꼭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점점 줄어드는 쌀을 보면서...참 좋은 봄이구나..그리고 신안군에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팔금면과 또 정이 담뿍 담기신 이장님들이 모두 남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찾아뵐게요. 신안의 모든 섬들이 언젠가 저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입소문 많이 낼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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